시프트업 차기작 '소아성애' 논란 가중…게이머 카드사 신고까지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23일, 오전 06:30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공개된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레인의 주인공 캐릭터 '이비' (시프트업 제공)/뉴스1

시프트업(462870)이 출시를 준비 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블러드 레인)을 두고 서구권에서 소아성애 논란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해외 게임 분석가 파이랏 네이션(Pirat_Nation)은 최근 엑스(X, 구 트의터)를 통해 "게이머들이 블러드 레인의 출시를 막기 위해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해당 게임을 신고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블러드 레인은 지난 2024년 출시된 시프트업의 글로벌 흥행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1월 기준 콘솔과 PC 합쳐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넘어선 히트작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6일 미국에서 열린 게임 발표회 섬머 게임 페스트에서 블러드 레인의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번 블러드 레인의 새로운 여성 주인공 '이비'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트레일러 영상 속 이비는 짧은 머리의 여성 캐릭터로, 흰색 전신 타이즈를 입고 등장했으며, 복싱과 태권도 등 격투기 모션을 선보였다. 현재 서구 게임업계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캐릭터인 이비가 과도하게 어려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임 웹진 디스트럭토이드는 "이비는 얼굴 생김새로 미뤄 보아 15세 정도로 보이는데, 몸매는 전작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하다"며 "트레일러 영상의 카메라 앵글은 캐릭터를 뒤에서 찍어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자들이 특정 계층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어린 아이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건 역겹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게이머들의 비자·마스터카드 게임 신고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결제대행사 등을 통해 스팀 등 게임판매 플랫폼에서 성인용 게임 판매를 중단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 블레이드 시리즈가 소아성애 주장에 휘말린 건 처음이 아니다.

전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일각에서는 주인공인 '이브'를 두고 캐릭터가 '어린 아이 같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시프트업은 실제 성인인 모델을 3D 스캔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을 종식시킨 바 있다.

(시프트업 제공)/뉴스1

다만 이번 블러드 레인의 주인공은 전작 주인공보다 더 작은 체형인 데다, 캐릭터의 얼굴 모델링이 큰 눈과 작은 턱 등으로 인해 '어린아이 얼굴'(chlid-like face)로 보인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이같은 비판을 두고 '아시아 여성의 신체적 기준을 무시한 서구 중심주의적 시각'이라는 반박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트레일러와 함께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비는 의도적으로 키가 작고 조금 어려 보이는 캐릭터로 설정했다"며 "그러면서도 굉장히 터프하게 전투를 해나고, 캐릭터성에서도 쿨하고 멋진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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