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제로 주요 지표 (사진=레이저제로)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 가격에 연동된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의 자산이다. 투자자는 이를 온체인에서 보유·이전·거래할 수 있다. 기존 주식 거래가 거래소와 결제 인프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토큰화 주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방식의 거래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들어 달러를 토큰화한 테더(USDT), 서클(USDC) 등 스테이블코인과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인 BUIDL, 온도파이낸스의 토큰화 국채 상품을 넘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했고, 상장 당일 온도파이낸스는 스페이스X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화 주식 상품 ‘SPCXon’을 공개했다. 이 상품은 이더리움, 솔라나, BNB체인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토큰화 자산 시장의 관심도 자산 발행에서 유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주식까지 온체인으로 옮겨지면서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동일한 자산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통 자본시장에서 주식이 거래소, 증권사, 수탁기관, 결제 인프라를 통해 유통되듯, 온체인 자본시장 역시 자산 발행 이후의 이동과 거래를 지원하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여러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상호운용성 인프라도 주목받고 있다. 17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있는 레이어제로는 OFT(Omnichain Fungible Token) 표준을 통해 하나의 디지털자산이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자산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도파이낸스의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 디나리(Dinari)의 토큰화 주식 상품, 테오(Theo)의 토큰화 국채 상품 ‘thBill’ 등이 이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임종규 레이어제로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자산이 특정 체인이나 플랫폼에 고립될 경우 글로벌 시장 접근성과 유동성 확보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토큰화 자산 시장이 확대되려면 발행 이후의 유통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