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인프라' 된 AI…국내 크리에이터 92%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5:15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어도비가 24일 전 세계 1만 6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 크리에이터 툴킷 리포트’를 발표했다. 한국 크리에이터 200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AI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비즈니스 성장과 오디언스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국내 크리에이터의 92%는 크리에이티브 AI가 비즈니스나 팔로워 기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작업 방식에 AI를 이미 통합했거나 필수 요소로 인식한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68%는 AI 활용 이후 대형 스튜디오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고 답해 AI가 1인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을 보완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AI 콘텐츠 확산에 따른 크리에이터의 독창성 확보는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주목받기 어려워진 원인으로 49%가 ‘방대한 콘텐츠 양’을, 42%가 ‘AI 생성 콘텐츠 증가로 인한 독창적 목소리의 매몰’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79%는 크리에이티브 취향 구현에 인간의 판단력이 필수적이라고 답했으며, 91%는 AI를 활용한 작업물 역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크리에이티브 AI는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지만(92%), 결과물을 그대로 공개하기보다는 55%가 ‘중간 수준 이상의 편집이 필요하다’고 답해 최종 완성은 인간의 몫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을 스스로 조율하는 ‘에이전틱 AI’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통제권 확보에 대한 요구도 명확했다. 국내 크리에이터의 89%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은 크리에이터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조건으로는 45%가 ‘데이터 및 툴 제한’을, 42%가 ‘언제든 검토·수정·실행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꼽았다.

AI 활용 공개와 저작권에 대한 기준 정립도 진행 중이다. 크리에이터의 85%는 AI 활용 공개에 대한 오디언스의 기대가 높아지거나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 항상 또는 자주 공개한다는 응답은 55%, 거의 또는 전혀 공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로 조사됐다. 또한 94%는 AI 도움을 받아 제작한 작업물의 저작권 보호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크리에이터이자 피아(Phia) 창립자인 소피아 키아니는 “크리에이티브 AI는 워크플로우를 정교화함으로써 크리에이터가 스토리텔링이나 크리에이티브 방향, 성장을 이끄는 작업 등 가장 필요한 영역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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