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킹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차세대 AI 무인 노상주차 시스템’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 노상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아이파킹의 '차세대 AI 무인 노상주차 시스템' (사진=NHN)
차단기가 없는 노상주차장은 차량 번호 인식만으로는 무인화가 어려웠다. 카메라만으로 주차 차량과 통과 차량을 구분하고, 주차면 점유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무인 시스템은 주차면 옆을 지나는 통과 차량을 주차 차량으로 오인하거나, 앞 차량이 출차하는 동시에 뒤 차량이 진입할 때 점유 인식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오과금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보정해야 하는 반자동 구조에 머물렀다.
아이파킹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의 개선 수요에 맞춰 노상주차장 환경에 특화된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차량 객체 검출과 번호 인식부터 주차요금 정산까지 현장 주차 관리원 개입 없이 운영되는 통합 무인 운영 체계를 도심 현장에서 구현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네 가지 핵심 AI 기술이 적용됐다. 차량 윤곽을 픽셀 단위로 분석해 오탐 가능성을 낮추는 ‘세그멘테이션 AI’, 카메라 내부 전용 AI 보드에서 연산을 직접 수행해 인식 지연을 줄이는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됐다.
번호 인식에 차량 외형 유사도 분석을 결합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점유 판단 정확도를 높이는 ‘동일 차량 판별 AI’, 영상 품질 저하 상황을 자동 감지해 오인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영상 자가진단 AI’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오과금과 미과금 없는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한다.
운영 편의성도 강화했다. 성능개선 패치와 보안 패치는 무선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지원한다. 전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차량정보 조회, 수동 입·출차 처리, 이용 통계 확인 등 주차장 운영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파킹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현재 실제 과금 체계를 적용한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 향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운영 모델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이파킹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공영주차장과 도심 노상주차장으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태년 아이파킹 대표는 “이번 실증의 목표는 관리자 개입 없이 운영 데이터의 신뢰성이 유지되는 구조를 검증하는 것이었고 혼잡한 도심 현장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아이파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 영역 모두를 아우르며 AI 기반 무인주차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