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는 AI 연구와 제품 개발 경험을 갖춘 황신혁 대표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팀 결성 초기 클로드 코드 해커톤에서 3시간 만에 최소 기능 제품(MVP)을 구현해 2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리스토 창업팀 (오른쪽부터) 김승현 공동 창업자, 황신혁 대표, 박인영 공동 창업자 (사진=아리스토)
최근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사용자는 개발, 문서 작성, 리서치 등 목적에 따라 여러 AI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마다 기억 체계가 달라 업무 히스토리와 의사결정 맥락이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다. 사용자가 새로운 AI 서비스를 쓸 때마다 프로젝트 현황이나 업무 배경을 반복 설명해야 하는 불편도 발생했다.
아리스토는 특정 AI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개인용 메모리 계층을 구축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AI와의 대화 내용과 업무 데이터를 하나의 기억 체계로 통합해 여러 AI 서비스가 같은 사용자 맥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멤베이스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 간 관계와 맥락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 프로젝트, 업무 이력, 의사결정 과정 등 서로 연결된 정보를 함께 관리해 AI가 사용자의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아리스토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멤베이스의 메모리 정확도와 사용자 맥락을 실시간 반영하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비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도 강화한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개인용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팀 단위 협업을 위한 메모리 공유 기능과 AI 에이전트 개발사를 위한 메모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업무 흐름 속에 깊이 들어올수록, 흩어진 맥락을 연결하고 정확히 기억하는 메모리 계층은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아리스토는 뛰어난 제품 구현력과 글로벌 AI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황신혁 아리스토 대표는 “AI가 진짜 개인 비서가 되기 위해서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의 맥락을 기억하고 정확히 활용하는 능력이 핵심”이라며 “AI 메모리 인프라의 새 표준을 제시해 누구나 자신만의 개인 AI 비서를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