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인드로직)
팩트챗은 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80여 개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주요 대학과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약 50만 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팩트챗 내 토큰 사용량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클로드, 5월 점유율 36%로 GPT 첫 역전…코딩 역량 주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구글이 오픈AI를 상대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생성형 멀티 AI 시장이 삼파전으로 재편됐다.
특히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지난 5월 사용 비중 36%를 기록하며, 오픈AI의 GPT(34.8%)를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9월만 해도 GPT의 점유율은 85.7%로 압도적이었으나, 불과 8개월 만에 34.8%까지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클로드는 5.7%에서 36%로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클로드 4.6, 4.7, 4.8 시리즈의 뛰어난 코딩 역량과 문서 분석 능력이 국내 이용자들을 대거 흡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6.9%에 불과했던 제미나이의 점유율은 올해 1월 31%까지 치솟은 후, 지난 5월까지 20%대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6월(15일 기준) 들어서도 클로드(33.1%), GPT(30.6%), 제미나이(20%) 순으로 견고한 삼각축을 형성 중이다.
◇“용도 따라 골라 쓴다”…‘슈퍼 에이전트’ 이용률도 두 자릿수 진입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이용자들의 AI 리터러시(활용 능력)가 성숙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의존하기보다 번역, 코딩, 창작 등 용도와 목적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쓰는 ‘다각화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직접 모델을 지정하지 않아도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으로 조합해 실행해 주는 ‘에이전트형 AI’의 성장도 눈에 띈다. 팩트챗 내 탑재된 ‘슈퍼 에이전트(Super Agent)’의 사용 비중은 지난 5월 2.3%에서 6월(15일 기준) 11.6%로 급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AI가 알아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이용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국내 이용자들의 생성형 AI 활용 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일 모델의 독주 체제를 벗어나 다양한 모델이 경쟁하는 ‘멀티 AI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입증하는 상징적 지표”라며, “마인드로직은 진화하는 이용자 트렌드에 발맞춰, 여러 LLM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가장 효율적인 AI 활용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