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거위·결혼식 신랑 모습도 선명···'주머니속 카메라' 써보니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9:0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 안에서 한가롭게 모여 있는 거위 가족을 발견했을 때, 최대한 주목을 끌지 않으면서 촬영할 방법이 필요했다. 이내 ‘오즈모 포켓 4P’를 꺼내 멀리서 줌으로 당겨 촬영했다. 결혼식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수많은 하객들 사이에서 신랑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좌석에서 줌 촬영을 시도했고, 행진 직전의 순간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촬영한 결과물은 모두 선명하게 표현됐으며, 마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단순한 일상 기록을 넘어 전문적인 창작 도구로 활용 가능한 ‘주머니 속 카메라’의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DJI가 29일 공식 론칭한 ‘오즈모 포켓 4P’는 인공지능(AI)과 센서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손안에 들어오는 초소형 폼팩터에서도 전문 영상 장비에 준하는 촬영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KAIST 캠퍼스에 있는 거위 가족들의 모습.(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AIST 캠퍼스에 있는 거위 가족들의 모습.(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즈모 4P 티저 이미지.(자료=DJI)
오즈모 4P 티저 이미지.(자료=DJI)
①향상된 줌기능···CMOS 센서 탑재

이번 제품은 듀얼 카메라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초점 거리를 하나의 기기로 구현한다. 소형 본체에 두 개의 렌즈를 탑재해 광각과 중간 화각 촬영을 모두 지원하며, 여기에 3축 짐벌 안정화 기능이 더해져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됐다. 1인치 CMOS 센서를 탑재해 최대 17스톱에 이르는 초고다이내믹레인지를 구현, 역광이나 강한 명암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도 디테일을 유지한 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는 향상된 센서와 정교한 이미징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노이즈를 억제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결과물을 구현해, 야간 도심 풍경이나 실내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한다.

줌 성능 또한 개선됐다.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원거리 피사체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어,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중국 선전의 한 호텔에서 바라 본 풍경.(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 선전의 한 호텔에서 바라 본 풍경.(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 선전의 고층 건물들의 야경도 훌륭하게 담아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 선전의 고층 건물들의 야경도 훌륭하게 담아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②AI 기능인 스마트 트래킹···피사체 고정해 추적

AI 기능도 적극적으로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트래킹’ 기능은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 피사체가 일시적으로 가려지더라도 재식별을 통해 추적을 유지하며,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프레이밍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AI 기반 기능이 강화됐다. 배경 전환, 필터 적용 등 후반 편집 기능이 기기 및 앱에서 직관적으로 제공돼 사용자는 별도의 복잡한 편집 과정 없이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간단한 사진에도 멋을 더해준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간단한 사진에도 멋을 더해준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상=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상=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③앱에서 바로 편집후 SNS 전송도


휴대성도 강화됐다. 4P는 본질적으로 카메라나 캠코더에 가까운 제품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DJI MIMO’ 앱과 연결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기기 내에서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하며, 데이터는 로컬 환경에서 처리되는 AI 기능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즉시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등으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촬영부터 편집, 전송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하려는 설계가 돋보인다. 특히 기기 내 AI 기반 초점 조정이나 일부 화질 최적화 기능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러한 기능은 업계에서도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DJI Osmo Pocket 4P는 활용되는 AI 기능도 기본적으로 로컬 AI 중심입니다.

특히 기기 본체에서 촬영하거나 편집한 사진, 영상을 바로 카카오톡이나 휴대폰 등으로 바로 내보낼 수 있어 편리했다. 편집과 전송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은 과정을 줄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다만, 발열은 아쉬운 부분이다. 고화질 영상을 반복 촬영하자 기기 상단부에서 발열이 느껴졌다. 하지만 작은 기기에서 4K(UHD)급 영상을 지속적으로 처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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