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SDV 초정밀 데이터 통신 플랫폼 '커넥트 드라이브'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03:45

켈빈 호 RTI 영업총괄이 3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켈빈 호 RTI 영업총괄이 3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능형 분산 시스템을 위한 데이터 스트리밍 기업 RTI(Real-Time Innovations)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위한 차세대 차량용 통신 플랫폼 ‘커넥트 드라이브(Connext Drive®)’를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RTI는 30일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중심(Data-Centric) 연결 구조 전략과 함께 소프트웨어(DDS) 및 하드웨어(TSN) 기술을 결합한 초정밀·무지연 차량 통신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자동차 산업이 부품 중심의 하드웨어 구조에서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가치를 결정하는 SDV 구조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차량 내 자율주행(ADAS), 인공지능(AI), 존(Zonal) 아키텍처 등이 통합되면서 제어 장치 간 실시간 데이터 통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RTI는 글로벌 통신 표준 기술인 DDS(Data Distribution Service)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구조를 제공하며, 중요도에 따라 전송 속도와 우선순위를 제어하는 QoS 기능을 통해 차량용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특히 RTI는 소프트웨어 연결 기술인 DDS와 차세대 차량 네트워크 기술인 TSN(시간 민감형 네트워킹)을 두 개의 계층(Dual-Layer)으로 결합한 ‘결정론적 통신’ 전략을 제시했다. 밀리초(ms) 단위의 시간 오차로도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며, 일반 트래픽이 몰려도 브레이크나 핸들 제어 같은 필수 데이터 흐름을 완벽히 분리해 제어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켈빈 호(Kelvin Hor) RTI 아시아태평양(AP) 지역 영업 총괄은 “한국 시장은 RTI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약 15년 전부터 국방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강력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자동차 산업의 트래픽 전환에 대해 “거의 모든 것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무엇인가(소프트웨어 정의 국방,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등)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제 SDV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모델별로 각기 다른 공급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15년씩 걸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스터 SDV 플랫폼을 구축한 후 모델에 따라 약간씩만 조정해 재사용하는 방식을 원한다”며 “이를 통해 하드웨어 숫자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RTI의 커넥트 드라이브는 전 세계 도로 위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되어 누적이 아닌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 35개 사 이상과 협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10대 전기차 신생 기업 중 50%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자동차 기능 안전 최고 등급인 ‘ISO 26262 ASIL D’와 자동차 사이버보안 표준인 ‘ISO 21434(CAL-4)’ 등을 만족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글로벌 및 국내 적용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스마트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이 2026년 출시 예정인 전 차종에 커넥트 드라이브를 핵심 통신 기술로 전격 채택했다.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LF 로보틱스 관련 프로젝트에서 4년 전부터 미국, 싱가포르, 한국 팀이 함께 협력해 오고 있다.

켈빈 호 영업 총괄은 “RTI 커넥트 드라이브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미들웨어 수준에 그치지 않고, SDV 전환 과정에서 개발자가 겪는 생산성 저하, 까다로운 기능 안전, 시스템 확장성 고민을 단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해결하는 혁신적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 SDV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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