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드론 비행 연구소에 협업 장려···'하늘' 품은 세계 최대 드론 기업 가보니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후 04:25

[중국 선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1일 찾은 중국 선전시 소재 DJI 본사 스카이시티는 드론 성능 시험을 비롯해 각종 연구개발·사무 기능이 집약된 공간이다.

DJI는 지난 2006년 설립 이래 민간용 드론부터 산업용·공공용 드론, 짐벌, 액션카메라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빅테크다. 본사 건물 내부에는 드론 소음 측정, 비행 성능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다양한 연구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사무실에서는 선전 도심 스카이라인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미관에도 신경을 썼다.

4개 층 규모의 드론 비행 시험 연구소를 비롯해 회의실, 식당, 편의시설, 판매 스토어 등을 갖춰 글로벌 드론 기업으로서 DJI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DJI 본사의 연결다리에서 바라 본 풍경.(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DJI 본사의 연결다리에서 바라 본 풍경.(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하늘을 무대로 한 창의적 커뮤니티’ 철학 바탕 공간 구현

DJI 스카이 시티는 ‘하늘을 무대로 한 창의적 커뮤니티’라는 DJI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글로벌 건축·도시설계 스튜디오인 ‘포스터+파트너스’가 설계한 각각 44층과 40층 규모의 두 개의 타워가 혁신도시인 선전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은 DJI의 사명인 ‘대강혁신’, 즉 ‘경계 없는 혁신’이라는 기업 철학이 반영돼 개방적이고 유기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자연 채광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자연 채광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조경 공간은 빗물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조경 공간은 빗물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건물 출입 과정에서 보안은 엄격했다. 본사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며, 주요 시설에는 얼굴 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기술 유출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건물 앞 굿즈샵에서만 드론 관련 상품과 다양한 브랜드 제품도 판매된다.

실제 둘러 본 건물 내부는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해 온 DJI답게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보여줬다.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능형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빗물은 수집·저장 후 재활용된다. 한켠에 조성된 조경 공간은 우기 동안 빗물을 흡수하고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무실은 협업을 장려하도록 각종 미팅룸 등이 잘 마련돼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지상 105m 높이에서 두 개의 타워를 연결하는 길이 90m의 공중 연결다리다. 조직 내 모든 부서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각종 드론 전시·판매하고, 비행 시연도

본사에서 나와 찾은 선전만공원 인근에는 DJI의 초대형 플래그십스토어가 자리하고 있다. DJI가 지난 2017년 스웨덴의 핫셀블라드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구축한 공간으로 소형드론부터 산업·공공 분야 드론, 짐벌 카메라, 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각종 전시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넓은 공간에 스토어가 마련되면서 지난 2006년부터 민간용 드론 혁신을 시작해 농업, 공공 안전, 측량·측정,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오면서 활용되는 DJI의 노력과 확장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DJI의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DJI의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DJI는 드론 시연도 진행했다. 제어장치의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드론이 바라 본 풍경부터 고도 제어 등을 할 수 있었다. 수직으로 이륙하는 과정부터 날아가는 과정, 다시 돌아와서 착륙하는 과정이 도심속에서도 제어장치를 통해 쉽게 이뤄졌다.

중국 선전에서는 인재공원 등 일부 공원에 음식 등 드론 배달이 이뤄지고 있다. DJI를 비롯해 각종 드론회사들이 실증에 나선 방식으로 소비자들은 공원을 비롯한 특정 지역에서 드론 배달을 통해 원하는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선전만공원 인근에 자리한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선전만공원 인근에 자리한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상=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상=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상=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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