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vs카카오 광고노출 방해 소송전 '고소 취하'로 마무리[only이데일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전 11:56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토스vs카카오 광고노출 방해 소송전 '고소 취하'로 마무리[only이데일리]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토스와 카카오(035720) 간 첫 법적 공방이 토스의 고소 취하로 마무리됐다. 한때 광고 노출 문제를 둘러싸고 형사 고발전까지 벌였던 양사는 갈등을 봉합한 이후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서비스 연동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해 7월 카카오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건을 최근 취하했다. 이에 따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되던 수사도 종결되며 형사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IT 업계 관계자는 “양측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국내 대형 플랫폼 사업자 간 처음으로 법적 갈등이 벌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갈등은 카카오톡에서 토스의 리워드 이벤트 링크가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토스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으로 리워드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신뢰할 수 없는 페이지’ 또는 ‘주의가 필요한 페이지’라는 경고 문구가 표시되거나 링크 접속이 제한돼 광고 노출과 이용자 유입이 방해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카오는 이용자 신고가 일정 수준 이상 누적될 경우 자동으로 작동하는 보안 시스템에 따른 조치일 뿐 특정 사업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토스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하기’ 선보이며 서비스 접점 확대

법적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금융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토스와 카카오는 인터넷은행, 간편결제, 증권, 보험, 인증, 마이데이터 등 주요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공개 API를 활용한 서비스 연동이 이뤄지면서 협력 가능한 영역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토스가 최근 선보인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하기’ 기능이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활용해 토스 앱에서 송금 대상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업계는 양사가 핵심 사업에서는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이용자 편의와 서비스 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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