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퀀텀코리아'서 AI·6G 맞춤형 양자암호 대거 공개…“원칩·위성 확장”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02일, 오전 08:4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과 6G 시대의 보안 위협을 해결할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영토 확장에 나선다.

(사진=SKT)
(사진=SKT)
SKT는 2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6’에 참가해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고도화된 AI와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 체계 무력화 우려가 커진 만큼, 이를 방어할 양자암호 기술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소형화·대량생산 길 열어…30km 무선 QKD로 ‘우주 통신’ 대비

SKT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핵심은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무선·위성 QKD 등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소형화’ 기술이다. SKT는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세로 10mm 크기의 초소형 칩에 구현했다. 현재 송·수신부와 광학계를 하나로 묶은 ‘일체형 QKD 칩’도 개발 중이다. PIC 기반의 양자암호 기술이 완성되면 장비의 소형화와 저가화가 가능해져 대량생산과 보급 확산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6G 시대의 핵심인 ‘초공간 입체통신’을 겨냥한 무선 보안 기술도 베일을 벗었다. SKT는 지상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할 수 있는 QKD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위성 탑재까지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드론·AI CCTV 지키는 ‘하이브리드 원칩’…국방·공공 공략

디바이스 맞춤형 보안 솔루션인 ‘Q-HSM’과 ‘Q-SSE’도 공개됐다.

Q-HSM은 QRNG,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원칩이다. 드론, AI CCTV, 로봇 등 6G 네트워크로 연결된 엣지 디바이스의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Q-SSE는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를 기반으로 안전한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활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T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방·공공 분야의 양자보안 수요를 공략하는 한편, 과기정통부·방사청 등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류탁기 SKT 네트워크 기술담당이 양자과학기술 발전 유공자 표창(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류 담당은 미래양자융합포럼 대표 의장 등을 지내며 국내외 양자기술 교류와 보안 기술 융합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 담당은 “이번 퀀텀코리아 2026 참가를 통해 SKT의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이 AI·6G 시대의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자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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