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로봇은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과 연구실 히어로즈(HERoEHS)와 구성한 연합팀이 로보컵 2026 인천 휴머노이드 사커 리그에서 ‘베스트 커스텀 휴머노이드 로봇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로봇-히어로즈(HERoEHS) 연합팀이 로보컵 2026에 출전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사커 리그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율적으로 축구 경기를 수행하는 분야다. 최근 해당 리그에서는 중국 부스터 로보틱스가 개발한 스포츠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T1’ 플랫폼을 활용하는 참가팀이 늘고 있다. 자체 하드웨어를 개발하기보다 기성 로봇 플랫폼에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출전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에이로봇·한양대 연합팀은 리니어 액추에이터 구동계, 관절 메커니즘, 프레임 디자인, 피지컬 AI 제어 알고리즘 등을 자체 개발한 앨리스5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기성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로 경쟁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앨리스5는 170cm 크기의 대형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조선소와 건설 현장 등 고위험·고강도 산업 환경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크기와 체급이 커질수록 질량 관성이 커져 동적 균형 제어와 정밀 제어가 어려워진다. 빠른 기동성이 필요한 축구 경기에서는 대형 체급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에이로봇·한양대 연합팀은 자체 제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형 휴머노이드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도 개인 특별상인 ‘실비아 코라데스키 로보컵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로보컵 창립 이사이자 로보컵 기획 초기 선구자인 고 실비아 코라데스키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로보컵 커뮤니티 발전과 로봇공학 분야에 기여한 여성 공학자에게 수여된다.
엄 대표는 “중국 기업의 플랫폼이 국제 대회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100% 자체 개발한 앨리스5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로봇 축구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170cm 대형 체급으로 이뤄낸 성과인 만큼 이번에 검증된 하드웨어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 건설 등 대한민국 주권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