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박윤영 KT 대표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일간 전국 현장을 돌며 정보보안·네트워크 시설 등 통신 본질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3년간 12조 투입 ‘단단한 본질’ 강화…보안·6G·위성 초격차
KT는 성장의 출발점인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 원을 투입한다.
먼저 정보보안·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 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철저히 검증하라’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한다.
보안 운영 통합 및 거버넌스 구축,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분리 및 전문 인력 2배 확대, 화이트해커 협업 등 외부 전문가 공조 등이 골자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원 수준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의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운용해 재난·안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망을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통신 주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실한 성장’ 위해 6조 투자…‘아시아 AX 연결 허브’ 도약
KT는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으로 ‘확실한 성장’을 구체화하는 데 약 6조 원을 투입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약 5조 원을 투자해 총 1GW(기가와트) 용량의 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추가 구축한다.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중앙의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의 ‘AI 에지(Edge)’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 1조 원을 추가 투입해 선제적인 해저케이블 투자에 나선다. 공급 규모를 90Tbps(테라비트) 이상 추가해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하고, 대한민국을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비즈니스 모델도 혁신한다. B2B 영역에서는 금융(에이전틱 AI), 공공(소버린 AI), 제조·의료(피지컬 AI) 등 산업 특화 AX 실행 도구를 제공한다. B2C 영역에서는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혜택, 이용 패턴 분석 기반 맞춤형 서비스 등 ‘초개인화 AX’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글로벌 영토 확장
KT는 보유 역량과 자산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신성장 AX 사업인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AI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뀌면서 급증하는 ‘토큰(Token) 비용’이 AI 비즈니스의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가운데, KT는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해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에도 진입한다.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의 350만 가맹점 및 결제·정산 역량, KT의 고신뢰 네트워크 및 보안 인프라 등 그룹사 시너지를 총동원해 발행부터 보관·정산, 실사용 생태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AX 인프라와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결합해 아세안을 넘어 신흥국(글로벌 사우스) 시장까지 사업 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다변화도 추진한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지속 모색하는 동시에 구글, 팔란티어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은 물론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유망 AI 기업과도 손을 잡는다.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