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X 컴퍼니' 도약에 12조 승부수…핵심은 '독보적 AIDC 노하우'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후 12:34

박윤영 KT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AX Platform Company(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컴퍼니)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핵심 전력을 발표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김진환 기자
KT는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확실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윤영 KT(030200) 대표는 타사 대비 자사 AI 데이터센터(AIDC)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가운데, KT는 지난 90년간 축적해 온 통신 및 인프라 운용 경험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투자 계획은 모두 철저히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며,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책정된 것"이라며 "타사 역시 각자의 강점이 있겠지만, AI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은 결국 실제 축적된 '운영 경험'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전력 수급부터 냉방 비용 절감, 냉각 기술 설계 등 고려할 요소가 훨씬 복잡하다. KT는 건축 설계 등 운영 노하우를 오랜 기간 꾸준히 쌓아왔다"며 "KT는 실수요 기반의 효율적인 투자와 데이터센터 운용 비용 최적화 역량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실질적인 가치로 고객에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역시 고도화된 냉각 기술과 연결성을 KT만의 독보적인 강점으로 꼽으며 자신감을 뒷받침했다.

김 부문장은"AI 시대에는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철저한 항온·항습과 고차원적인 냉각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냉각 장비나 기술 자체는 시장에서 범용화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운용하면서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냉각 용량을 투입해야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영역"이라며, "이러한 정밀한 운용 기술이야말로 KT가 가장 잘 축적해 온 강점이자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연결성'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김 부문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대규모 국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하려면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Data Center Interconnection)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바탕으로 이 같은 차별화된 DCI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의지를 다지며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12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과제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상시 예방·대응 체계 구축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IT·네트워크 분산 보안 운영 통합 및 거버넌스 일원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분리 및 보안 인력 2배 확대 △산학연 자문위원회 구성 및 화이트해커 협업 등을 설정했다.

특히 정보보안·IT 혁신에는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 원의 재원을 편성했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 원 수준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 네트워크 품질의 선제적 진단으로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고,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빈틈없는 자산 관리를 위해 자산 정합률 자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인력도 배치한다.

1GW(기가 와트) 용량의 AIDC(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중앙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의 AI 에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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