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SDS지부는 이날 과반노조 달성 선언문을 내고 “현 시간부로 과반노조가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삼성SDS지부는 “노동조합 설립 선포 이후 현재까지 약 5800명의 동료들이 가입 신청을 했다”며 “공시 인원을 기준으로 여러 변수를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전체 사원의 뜻을 대변하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주장했다.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노조는 이번 가입 규모가 최근 회사의 인사·보상제도 개편 과정에 대한 직원들의 문제의식을 보여준다고 봤다. 삼성SDS지부는 선언문에서 “단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천 명의 동료가 한마음으로 움직인 것은 그동안 일터에 쌓여온 소통의 부재와 변화에 대한 열망이 깊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최근 기존 목표인센티브(PI) 제도를 폐지하고 자사주 지급 방식을 포함한 새로운 성과보상 체계 도입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임직원 설명회와 전사원 투표 절차를 진행했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제도 변경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이뤄졌는지를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노조는 회사가 8일 예정한 취업규칙 변경 전사원 투표 결과 발표와 후속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성SDS지부는 “취업규칙 변경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성립된 경우,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동의 권한은 개별 전사원 투표가 아닌 과반수 노동조합으로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집계된 가입자 수는 오차 범위를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확실한 과반수 상태”라며 “회사가 기존에 진행하던 전사원 투표는 근로기준법상 동의 주체로서의 법적 효력을 상실했다”고 했다. 또 “과반노조의 공식적인 동의가 없는 취업규칙 변경은 절차적 위법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회사에 취업규칙 변경 투표 결과 발표와 후속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변경안을 두고 과반수 노동조합과 정식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지부는 “수천 명의 동료들이 보여준 자발적 동참은 회사와 대립하려는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 안에서 더 나은 삼성SDS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삼성SDS지부는 향후 공식 검증 절차를 거쳐 과반노조 지위를 확인받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성과보상 체계 개편과 관련해 임직원 설명회와 투표 절차를 진행해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