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플랫폼’ 엔라이튼, 예비 기술평가 'A등급'...IPO 행보 본격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전 08:2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엔라이튼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엔라이튼)
(사진=엔라이튼)
엔라이튼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예비 기술성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본평가에 앞서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사전 점검하는 절차다. 이번 평가는 전문 평가기관인 서울평가정보(SCI)가 참여한 가운데 본평가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로 진행됐다. 엔라이튼은 이번 예비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향후 진행될 본평가 통과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평가에서 엔라이튼은 전국 3만여 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합 관리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발전왕’의 고도화된 IT 인프라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거래를 최적화해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가상발전소(VPP) 역량이 혁신성 부문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엔라이튼은 기술력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재무 건전성도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 현재 지붕형·주차장형·육상형 등을 포함해 총 96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건설했으며, 이 중 지붕형 태양광은 290여 개소(총 74MW 규모)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올해 초에는 지붕형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추가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기업간거래(B2B)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20MW), KT&G(033780)(5MW)와 각각 직접PPA(전력구매계약)를 체결했으며, 네이버와는 제3자 PPA를 통해 제2사옥 전력 수요의 15%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탄탄한 사업 실적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졌다. 엔라이튼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48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지정감사 ‘적정’ 의견을 받으며 상장을 위한 필수 재무 거버넌스 구축도 마쳤다.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는 “이번 예비 기술성평가 A등급 획득은 엔라이튼이 꾸준히 축적해 온 에너지 데이터와 IT 기술력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가올 기술성 본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2027년에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엔라이튼은 ‘발전왕’을 통해 발전소 구축, 운영, 전력거래 등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영국의 최대 에너지 공급사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가 AI 플랫폼 ‘크라켄’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혁신한 것처럼, 엔라이튼 역시 전국에 산재한 분산 자원을 VPP로 통합해 나가고 있다. 향후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전기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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