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대독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험성을 지적했다. 국가안보실 송기호 제3차장이 대독하는 모습. 2026.07.08 © 뉴스1 이기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대독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 침해 공격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고, 그 피해는 개인의 일상을 넘어 산업 전반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이와 관련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피해가 발생한 이후 수습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선제적으로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국가 전반의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범부처 협력 체계를 확대하여 새로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기반 보안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또한 확대하여 자유롭고 안전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과 함께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앞서 AI가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 거라는 '미토스 쇼크'가 불거지면서 세계 각국은 관련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기관도 AI의 사이버 보안 위협이 수개월 내 현실이 될 거라며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AI가 국가 안보 자산으로 여겨지면서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은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 미토스 쇼크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은 '안전한 AI 시대, 대한민국이 앞서갑니다'를 주제로, 안전한 AI 기본사회 실현을 뒷받침할 정보보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 10월부터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시행해 사이버 침해 사고의 예방부터 대응에 이르는 제도 전반을 실효성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간 분야의 사이버 침해 대응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