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완성차 SW 파트너로 진화…르노코리아와 ADAS 협력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후 03:3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차량용 내비게이션 공급을 넘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고정밀지도와 차량 소프트웨어(SW) 분야까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택시·대리·주차·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의 완성차 기술 파트너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류긍선(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르노코리아와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르노코리아 차량 플랫폼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고정밀지도와 차량 소프트웨어, 차량 내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차세대 차량 경험을 고도화한다. 핵심은 ADAS 구현에 필요한 고정밀지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검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과 주차·충전 서비스 등을 연계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완성차 협력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에 택시 기사용 앱과 카카오내비를 적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BYD의 국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씨라이언 6 DM-i’에 차량용 카카오내비를 공급했다. 음성인식과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연동한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주차·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르노코리아와의 협력은 서비스 탑재를 넘어 차량 기능 자체를 고도화하는 기술 협력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협력이 차량 내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ADAS용 고정밀지도와 소프트웨어를 완성차 플랫폼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 협력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SDV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지도와 위치정보, 차량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검색, 콘텐츠, 주차, 충전, 결제, 차량관리 서비스가 결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SDV 전환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고정밀지도와 주차·충전 등 카오너 생태계가 결합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르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과 서비스가 완성차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시너지를 확인했다”며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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