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 시장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뉴스1
머신러닝 연산을 기기 자체에서 수행하는 '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를 통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저전력 AI 칩 발전에 힘입은 결과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서도 AI 기능을 스마트워치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어서다.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은 스마트워치에 엣지 AI가 빠르게 적용되는 가장 큰 배경이다.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도 낙상이나 부정맥 같은 이상 징후를 즉시 감지해 알려줄 수 있으며, 개인 건강 데이터도 기기 안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스마트워치가 심박수와 수면 패턴, 체온 등을 기기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방세동,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등 이상 징후도 스마트워치에서 바로 감지할 수 있게 됐다.
헬스케어 기능 지원 스마트워치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뉴스1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수면무호흡증 감지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3배 증가했다. 업계는 한발 더 나아가 당뇨병처럼 진단 난도가 높은 질환까지 스마트워치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칩셋 제조사들도 건강 관리 기능 향상을 위한 성능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애플은 2023년 머신러닝 연산을 처리하는 4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탑재한 S9 칩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2025년 자체 개발한 기린(Kirin) W80 칩과 AI 비서 셀리아(Celia)를 도입해 스마트워치의 AI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는 퀄컴이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Snapdragon Wear Elite)를 발표했으며, 구글의 차세대 텐서(Tensor) 기반 웨어러블 칩도 AI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전용 NPU 없이 벡터 코어를 활용해 AI를 구동하는 새로운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앰빅(Ambiq)의 아폴로(Apollo) 플랫폼은 Arm 헬륨 벡터 확장과 heliaCORE 소프트웨어 커널을 활용해 기기 내에서 AI 추론을 수행한다.
모힛 아그라왈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워치의 엣지 AI는 단순히 AI 전용 칩을 탑재하는 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까지 함께 발전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스마트워치의 엣지 AI 적용 비중은 2026년 약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