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 5.6' 전면 공개…샘 올트먼 "정부 의견 반영해 수정"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전 10:26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6'을 전면 공개됐다.미국 정부와 2주간의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정식 공개한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미 정부의 사전 검증 절차에서 정부의 의견을 반영해 '많은 변경 사항(many changes)'을 적용했다며 AI 모델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제한적인 사전 공개에 이어 GPT-5.6 제품군을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GPT-5.6은 최상위 모델인 '솔', 차상위 모델 '테라', 비용 효율성이 높은 '루나' 등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성능보다 토큰 효율성 강조한 GPT-5.6
오픈AI는 이번 GPT-5.6을 공개하면서 모델 성능 개선과 함께 '토큰 효율성'(Token Efficiency)도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최상위 모델 솔은 에이전트 코딩 작업에서 토큰 효율성이 54% 개선됐다"며 "이는 경쟁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무 에이전트 능력 측정을 위한 '에이전트의 마지막 시험'(ALE) 지표에서는GPT-5.6 솔이 53.6점을 기록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오픈AI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페이블5'보다 13.1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중간 수준 추론 성능도 11.4점 앞섰다고 설명했다. 예상 비용은 약 4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테라와 루나 역시 오픈AI는 페이블5 대비 최대 16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AI 지수에서는 솔이 59점을 기록해 페이블5(60점)에 1점 뒤졌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1점 차이에 불과하지만 약 절반의 예상 비용으로 61% 더 빠르게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GPT-5.6 솔'의 '에이전트의 마지막 시험'(ALE) 지표 성능 비교 그래프 (오픈AI 제공)

샘 올트먼 "정부 승인 절차, 모두의 이익에 부합"
이번 GPT-5.6 공개는 미국 정부의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오픈AI 측에 차세대 AI 모델 'GPT-5.6' 출시 시기를 조절할 것을 요청했다. 신뢰할 수 있는 일부 파트너에게 먼저 제공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 출시하라는 요청이다.

이를 두고 올트먼 CEO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승인 과정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 등과 의견을 조율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의견을 수용해 모델에 "많은 변경 사항"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구체적인 수정 조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정부가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잠재적인 문제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 절차는) 사실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본다"며 "우리처럼 광범위한 접근성을 원하고 강력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 안전성 주장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매우 빠르게 불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픈AI가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이번 사례는 미국 정부가 고성능 AI 모델을 출시 전에 검증하는 체계를 실제 운영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서도 정부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이후 제한적으로 해외 서비스가 재개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첨단 AI 혁신 및 안보 증진(Advanced AI Innovation and Security)'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행정명령은 고성능 AI 모델을 출시하기 전 기업이 자발적인 안전성 검증을 실시하고 정부와 협력하도록 하는 틀을 제시하고 있다.

앤트로픽 역시 페이블 서비스 재개 당시 미국 정부와의 첨단 AI 보안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GPT-5.6 공개 역시 미국 정부의 사전 검증 체계를 거쳐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이 첨단 AI 모델에 대해 안전성 검증과 기술 확산을 병행하는 정책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파악된다.

앤트로픽 역시 페이블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미국 정부와의 첨단 AI 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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