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맥 300만원 우습다…원가·환율 이중공습에 가격 급등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전 07:01

AI 제작 이미지/뉴스1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걸로 예상되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맥스 가격이 3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공급난'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칩플레이션)은 물론, 환율 급상승의 영향이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8 프로맥스 1TB 용량 모델의 예상 제조원가 명세를 전작과 비교하며 "300달러(약 45만 3270원) 정도의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500달러 수준이었던 아이폰17 프로맥스의 제조원가는 아이폰18 프로맥스부터 800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아이폰18 프로맥스 1TB 모델 제조원가 분석(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뉴스1

아이폰18 프로맥스, 낸드·램 가격만 전작 제조원가에 육박
부품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할 건 저장장치인 낸드 플래시(낸드)와 램이다. 그간 애플은 강력한 협상력을 가진 '슈퍼 갑'으로서 메모리 제조사의 납품가를 극도로 억눌러왔다. 그러나 AI 수요 폭증으로 본격화된 글로벌 메모리 부족의 여파가 이같은 전략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맥스는 낸드와 램 원가만 아이폰17 프로맥스의 전체 부품 원가에 육박할 전망이다.

낸드·램 등 메모리뿐 아니라 애플이 새로 선보이는 2나노미터(㎚) 칩셋(SoC) 역시 전체 부품원가 인상에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된다. 또 새 가변조리개 카메라 등 신기술이 적용되며 카메라 원가도 일부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분석은 가장 원가 인상폭이 클 1TB 모델 기준이지만, 애플은 대용량 모델의 총이익 손실을 피하기 위해 저장용량별 소매가격 인상을 다르게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30.20원 내린 1525.60원을 기록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韓 소비자 불리한 애플 자체 환율 정책…고환율도 가격에 악영향
현재 아이폰17 프로맥스 1T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259만 원이다. 용량이 더 높은 1TB 모델의 가격 인상폭을 원가 상승분만큼만 둬도 30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최근 1500원대로 올라선 환율 상승세를 고려하면 국내 가격 인상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국가별로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환율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2년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며 1400원대로의 환율 상승을 이유로 출고가를 전작 대비 최대 33만 원 인상했다. 그러나 다음해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때는 환율이 1300원대 초반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를 동결한 바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올해 3분기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만큼, 애플이 9월 아이폰18프로 시리즈 공개 이후 국내 출시 때는 환율도 출고가 인상의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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