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는 지난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AI·테크 포럼 ‘NCS AI Impact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벨4 로보셔틀 ‘ROii(로이)’ 실물과 원격제어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 대표 AI 기술 서비스 기업인 NCS가 주최한 연례 기술 포럼으로, 지난 3월 열린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서 체결한 양사 간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레벨4 로보셔틀 ‘ROii’ 싱가포르 첫 공개
이번 행사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싱가포르 시장에 처음으로 레벨4 로보셔틀 ROii를 공개했다.
ROii는 운전석이 없는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현실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단·행동하는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차량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으며, 향후 NCS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운영을 앞두고 있어 현지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NCS AI Impact 2026’ 참여 현장. 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현장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연결한 AI 기반 레벨4 원격제어 주행 시연도 진행됐다.
싱가포르 행사장에 설치된 원격주행 콕핏에서 운전자가 페달과 핸들을 조작하면, 약 4600㎞ 떨어진 한국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 자율주행 시험장 ‘K-City’에 있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개조 차량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시연 차량에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했지만, 별도의 조작 없이 원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주행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서도 원격 관제와 운영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NCS AI Impact 2026’ 참여 현장.
한국-싱가포르 간 원격제어주행 시연 모습.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2023년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COSMO’ 참여를 시작으로, 2024년 현지 파트너 기업 킬사글로벌과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를 설립했다. 이어 2025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자율주행 면허 M1을 취득하며 현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NCS와 협력을 강화하고,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범위를 싱가포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ROii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와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레벨4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이나 시험 주행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 적용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국내 대표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87대의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심 자율주행 분야에서 약 102만㎞의 누적 주행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