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 한전 이어 도로공사도 잡았다…저궤도 위성통신 공급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08:5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링크가 국가 핵심 인프라의 전용 저궤도 위성통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해운과 에너지에 이어 도로·교통 분야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공공 재난 대응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사진= SK텔링크)
(사진= SK텔링크)
SK텔링크는 한국전력공사에 이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재난통신망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도로·교통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10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이동형 스타링크 단말 구축을 완료했다. 호우, 산불, 지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지상 통신망이 마비되거나 통신 음영지역에서 긴급 구조·복구 작업이 필요할 때 저궤도 위성을 투입, 공백 없는 현장 지휘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실제 재난 환경에서 안정성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링크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 스타링크코리아와 손잡고 국가 전력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을 도입하며 공공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이로써 SK텔링크는 국내 대형 해운사를 대상으로 한 해상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전력(에너지)과 고속도로(교통) 등 국가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인프라 통신망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시장에서는 SK텔링크의 잇단 수주 비결로 단순한 ‘회선 재판매’를 넘어선 ‘통합 책임 운영 모델’을 꼽는다.

SK텔링크는 글로벌 저궤도 위성사업자인 스타링크코리아의 공식 B2B 리셀러로서 초고속·저지연 회선을 제공하는 동시에, △365일 24시간 실시간 장애 대응 관제 △발주기관 맞춤형 보안 정책 수립 △현장 환경별 단말 설치 기술 자문 및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공공 안전기관을 대상으로 위성통신망에 양자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한 경험은 보안 요구 수준이 까다로운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링크 이신용 위성사업본부장은 “해운사, 한전, 도로공사가 공통으로 요구한 것은 결국 끊기지 않는 통신이었다”며 “국가 공공 인프라에서 축적한 저궤도 위성통신 운영 역량에 양자암호 기반 보안 기술과 관제 역량을 더해 해양안전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안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