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UN 산하 ITU 혁신사례 선정…“엔비디아 종속 깬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전 10:0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가 엔비디아 일색의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사진=모레)
(사진=모레)
모레는 자사의 이기종 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가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for Good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도모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국제 행사다. ITU가 50여 개 UN 산하기구와 함께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기술을 발굴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모레는 ‘이기종 AI 인프라 통합 운영을 통한 AI 경제적 지속가능성 극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AI 가속기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특정 하드웨어(GPU)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비용 상승, 전력 소비 확대, 국가·기업 간 AI 양극화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모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 텐스토렌트 등 다양한 제조사의 AI 가속기를 하나의 자원처럼 움직이게 하는 ‘이기종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SW’를 개발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AI 서비스 운영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ITU 측은 모레의 기술이 특정 하드웨어 중심의 폐쇄적인 AI 생태계를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컴퓨팅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해 전 세계 더 많은 기업과 국가에 AI 접근성을 넓혔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다양한 GPU와 AI 가속기를 통합 운영하는 AI 추론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레는 향후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모레는 AI 인프라 핵심 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동시에, 파운데이션 거대언어모델(LLM) 전문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통해 모델 영역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모레 조강원 대표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AI 인프라는 성능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 그리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하드웨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보다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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