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인공지능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함께 ‘범부처 종합 지원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대한민국 AI 3대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후 관련 부처,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부지 확보, 전력·용수 공급,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규모 금융 투자 유치 등을 종합 지원한다.
TF는 매월 정기회의를 열고, 민간의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수시 점검회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담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수요·공급 기업이 참여하는 ‘AIDC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산업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민간 투자 진행 상황을 긴밀히 점검하고 부처 간 상시 소통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종료 이후, 현장에 참석한 위원 및 AIDC 유관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단체 촬영이 진행됐다. 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조준희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 사진=국가AI전략위원회
같은 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도 서울스퀘어에서 ‘AI 데이터센터 산업생태계 육성 간담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KT클라우드, LG CNS(LG씨엔에스(064400)), NHN클라우드, SK텔레콤(017670) 등 주요 클라우드·통신 기업과 LS일렉트릭, DL이앤씨 등 전력·건설 기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이 GPU 확보를 넘어 전력설비와 냉각기술, 건설 역량,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에서 결정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센터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혔다.
국내 전력설비와 냉각장비, 부품 산업을 함께 육성해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우고,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준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은 “AI 데이터센터는 GPU의 집합이 아니라 전력설비와 첨단 냉각기술, 건설 역량이 결합된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기술 자립과 산업생태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통신업계, 22일 AIDC 투자 논의
정부와 통신업계 간 AI 데이터센터 투자 논의도 이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와 두 번째 정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 4월 첫 간담회에서 분기별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일정이다. 첫 회동이 보안 강화와 AI 투자 공동선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정부 지원 방안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통신사들은 전력 확보와 인허가, 세제 지원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범부처 TF를 출범시키고 산업계 의견 수렴에 나선 데 이어 통신업계와의 정례 협의까지 이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