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과 피지컬 AI 서비스를 결합한 현장 실증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AI-RAN + 피지컬AI 현장 실증 개념도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RAN은 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통신 환경을 최적화하고 주변 단말에 필요한 AI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이다.
실증에는 NIA를 포함한 국내 기관·기업 8곳이 참여한다. 위즈코어는 AI-RAN 통합 플랫폼 구축과 실증을 맡고 HFR은 관련 장비 개발과 연동을 담당한다.
에프알텍과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개방형 무선접속망 장비를 개발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피지컬 AI와 네트워크 간 연계를 담당한다. 로보티즈(108490)는 인간형 로봇을 설계하며 현대제철(004020)은 실증 현장을 제공한다.
실증은 현대제철 당진 열연공장에서 진행된다. 기존에는 설비 오류가 발생할 경우 원격 조치가 어려워 작업자가 고온의 현장에 직접 들어가 대응해야 했다.
현장 로봇도 자체 탑재된 반도체 성능과 배터리 용량의 제약으로 복잡한 AI 추론과 숙련 작업자 수준의 조치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NIA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로봇의 현장 인지부터 AI-RAN의 분석·판단, 로봇의 실제 조치로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복잡한 AI 연산을 네트워크가 분담해 로봇의 하드웨어 부담을 줄이고, 설비 오류 확인과 복구 등 난도가 높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여러 로봇을 하나의 AI-RAN에 연결하는 다중 로봇 협동 제어도 실증한다. 로봇들이 위험 정보와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서로의 행동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참여기관들은 올해 말까지 인프라 구축과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국내 5G-A 테스트베드와 국제 개방형 무선접속망 시험 행사인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를 연계해 공인 시험·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NIA는 인프라 구축과 검증을 마친 뒤 2년간 성과 관리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른 산업현장으로 확산할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통신과 AI, 물리적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실증”이라며 “국내 AI 네트워크와 피지컬 AI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실증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