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픈랜 패키지’ 일본 간다…국내외 동시 실증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3:40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내 대·중소기업이 함께 개발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장비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묶어 일본 현지 실증에 나선다.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국내 오픈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내외 병행 실증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산 오픈랜 패키지 개념도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산 오픈랜 패키지 개념도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번 사업은 국내 생산공장인 SL전자와 일본 물류센터 STL재팬에 국산 오픈랜·AI 서비스 패키지를 동시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제조사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기반 기지국 장비와 웨이브일렉트로닉스, 기가레인, 삼지전자의 무선장비를 결합한다. 여기에 AI 기반 위험 감지 폐쇄회로(CC)TV와 디지털트윈 관제 시스템을 함께 적용한다.

기존 단일 제조사 장비나 외산 장비 조합이 아닌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장비, AI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관기업인 지엔텔은 일본 싱크레이어와 협력해 국내외 실증 전 과정을 수행한다. 실증에 활용하는 오픈랜 장비는 국제 인증과 상호운용성 검증을 마친 제품이다.

NIA는 미국과 일본, 유럽의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과 오픈랜 정책, 규제, 시장 수요를 분석해 국가별 진출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에서는 제조·물류시설의 통신 품질 개선 가능성을 검증한다. 대형 철제 랙 등 전파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자율주행로봇이 접속 기지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통신이 끊기거나 멈추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NIA는 현장 전체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관리하는 5G 특화망 기반 오픈랜을 적용해 자율주행로봇의 통신 단절과 공정 중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지국과 AI 안전 시스템, 통신·로봇 상태를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을 하나로 묶은 통합형 상품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지난해 국내 공공 분야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게 됐다”며 “대·중소기업 협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연계해 국산 오픈랜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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