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공유·배달 플랫폼 우버가 독일 음식배달 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를 인수했다. DH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도 우버 산하로 들어간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DH에게 1주당 41.50유로(약 7만 480원)의 현금 매수 가격을 제시했다. DH의 지분 100% 기준 총 148억 달러(약 21조 9200억 원)이며, 우버의 기존 확보 지분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약 137억 달러(약 20조 2924억 원)이다.
DH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최대 주주인 프로서스도 보유 중인 지분 17%의 매각을 약속해,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약 53%로 늘어난다. 인수 완료는 오는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1
이를 통해 우버에 인수되는 음식배달 플랫폼은 한국의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푸드판다(foodpanda·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홍콩,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글로보(Glovo·아르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코트디부아르, 크로아티아, 조지아,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케냐, 키르기스스탄, 몬테네그로,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르비아, 튀니지, 우간다, 우크라이나) △헝거스테이션(Hungerstation·사우디아라비아 △페디도스야(PedidosYa·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탈라바트(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다.
이를 제외하고 DH가 보유한 14개 지역의 음식배달 플랫폼의 경영권은 뉴욕 기반 투자회사 SSW 파트너스가 약 16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두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에 속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배달원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함께 모빌리티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고, 검증된 플랫폼을 확장하여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로고(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날 우버는 <뉴스1>에 배달의민족 인수와 관련해서도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우버 관계자는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이며, 한국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는 변함 없다"며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 브랜드 가치 그리고 기술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한국 이용자들이 신뢰하는 서비스와 경험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의민족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외식업 파트너와 배달 파트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관련 법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