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유럽연구소 창립 30주년···'한·유럽 공동연구 가교' 청사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7:0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독일 자르브뤼켄(Saarbrucken) 시청에서 기념식을 열고, 세계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연구협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1996년 독일 자르브뤼켄에 설립된 KIST 유럽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럽 내 유일한 해외 연구협력 거점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창립 제3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창립 제3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초기 독일 정부와 자를란트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연구 기반을 구축한 KIST 유럽연구소는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유럽 환경규제 대응과 팬데믹 대응을 위한 초국경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 국내 연구기관을 잇는 핵심 가교역할을 재정립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참여 이후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전략거점센터(G-KIC)로 지정돼 연구자와 기업의 유럽 연구개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KIST 유럽연구소는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슬로건인 ‘BRIDGE to YOU’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연구소는 △한-EU 공동연구를 선도하는 Research Bridge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Innovation Gateway △인공지능 기반 연구혁신을 이끄는 AI-Platform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연구협력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오상록 KIST 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 축적한 연구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유럽의 글로벌 협력 가교로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KIST 유럽연구소가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거점으로 성장해 세계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다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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