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만으로 게임 개발"…로블록스, 모바일 AI 창작 탭 '빌드'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11:23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로블록스가 모바일 환경에서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신규 AI 기반 창작 탭 ‘빌드’를 공개했다.

로블록스는 16일(미국 현지시간) 모든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모바일 앱 전용 창작 기능인 ‘빌드’와 신규 AI 개발 도구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빌드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만 입력해 기본적인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아늑한 분위기에서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초기 버전의 게임을 자동 생성한다. 이후 사용자는 게임을 수정하거나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 뒤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로블록스에 게시할 수 있다.

빌드는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게임플레이 메커니즘, 배경, 캐릭터, 비주얼 스타일, 사운드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요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무료 개발 도구인 ‘로블록스 스튜디오’의 기능을 모바일 앱으로 확장한 형태다.

빌드와 로블록스 스튜디오는 백엔드 시스템과 AI 모델, 채팅 기록을 공유한다.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스튜디오에서 이어 개발하거나, 반대로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내용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향후 몇 달간 빌드와 로블록스 스튜디오에 AI 에이전트 기반 신규 개발 도구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해 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블라드 록테프 로블록스 크리에이터 생태계 최고책임자는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새로운 창작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에이전트는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처리하고, 빌드는 누구나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 수백만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최근 AI 기반 개발 기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파라메트릭(parametric) 3D 에셋을 생성하는 절차적 모델(Procedural Models)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직접 모델링하거나 다시 생성할 필요 없이 가이드라인 설정만으로 에셋의 구조를 변경하고 세부 사항을 수정할 수 있다.

더불어 로블록스의 자체 3D 파운데이션 모델인 큐브(Cube)는 프롬프트만으로 게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3D 오브젝트를 간단한 소품부터 주행 가능한 차량까지 생성해준다. 앞으로 로블록스는 단일 프롬프트만으로 편집 및 플레이가 가능한 완전한 3D 장면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장면 생성(Scene Generation)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빌드는 오는 28일부터 뉴질랜드에서 퍼블릭 알파 형태로 먼저 제공된다. 테스트 기간에는 연령 인증을 마친 만 9세 이상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으며, 빌드로 제작된 게임 가운데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콘텐츠는 연령 인증을 완료한 전 세계 만 16세 이상 이용자에게 공개된다.

빌드로 제작된 게임은 기존 로블록스 게임과 동일한 검수 절차와 추천 시스템을 적용받는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향후 고급 기능은 유료 옵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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