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밴 메타·오클리 메타 제품 사진.(메타 홈페이지 갈무리)
메타(Meta)의 인공지능(AI) 안경 '레이밴 메타'(Ray-Ban Meta)와 '오클리 메타'(Oakley Meta)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22일부터 공식 온라인 몰과 일부 대리점을 통해 메타의 AI 글라스 2종을 판매한다. 지난 5월 국내 출시 당시 실시간 한국어 번역 기능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통신사 유통망 입점으로 소비자 접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전용 요금제 연계 할인을 통해 구매 문턱을 낮췄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 할인 옵션 요금제 가입 고객 대상으로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T다이렉트샵과 서울·경기 주요 T월드 매장 6곳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KT는 공식 온라인몰(KT닷컴)에서 다이렉트 요금제(요고 요금제) 가입 시 디바이스 할부금 할인 혜택을 주며, 8월 중 판매 대리점 확대 및 신규 요금제 연계 할인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가 요금제 구간 선택 시 최대 80% 수준의 단말 할부금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판매에 나선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 글라스의 보급이 통신 품질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보고 듣는 고용량 영상·음성 데이터를 클라우드 AI로 실시간 전송해야 하는 AI 글라스 특성상,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올리는 '업로드 성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에 따르면 AI·증강현실(AR) 글라스 서비스의 다운로드 대비 업로드 트래픽 비율은 1 대 8 수준으로, 업로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에릭슨은 AI 글라스 등이 폭넓게 보급될 경우 2031년 업로드 트래픽이 2025년 대비 최대 5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통신 3사 5G 업로드 수준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업로드 속도는 94.56Mbps로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78.72Mbps), KT(78.37Mbps)가 뒤를 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운로드 속도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AI 글라스와 같은 양방향 AI 서비스가 확산함에 따라 향후 이동통신 품질 경쟁은 업로드 속도와 저지연, 네트워크 안정성을 중심축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