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팩토리 글로벌 투자 기대감에…네이버 주가 22만원선 회복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후 05:1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 © 뉴스1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대한 글로벌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11% 넘게 뛰며 22만 원 선을 회복했다. 그간 AI 테마에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2만 3100원(11.73%) 오른 2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검색·쇼핑 중심 플랫폼 사업에 더해 AI 인프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는 이번 주 캐나다 토론토 소재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조 단위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브룩필드는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로 현재 운용 자산이 1조 달러(약 1482조 원)를 웃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대규모 인프라 자산 투자에 강점이 있다.

이 의장은 오는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기업 수장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GPU 공급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I 팩토리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개념으로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 핵심 단위인 토큰을 생산하는 공장을 뜻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급 규모 '각 세종'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 1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AI 사업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증권가는 5년 이내에 네이버가 AI 팩토리 구축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로 시작해 하반기부터 AI 팩토리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5년 후 AI 팩토리 사업은 약 20조 원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클라우드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은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중동 유럽 데이터센터의 공격적 확장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작동한다"며 "각 세종 증설까지 마무리되는 2029~2030년이면 국내에서 풀스택으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최대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hushu@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