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할 계열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총 7500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3300억원을 우선 출자하고, 나머지 4200억원은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전문회사 설립은 SK텔레콤이 지난 5일 발표한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의 후속 조치다. AI 인프라 사업을 별도 법인 중심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하이퍼 초대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진=SKT)
앞서 SK그룹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퍼 설립은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첫 조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 안팎에서는 AI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법인이 추가로 설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우선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시장 수요와 사업 여건에 따라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대표에는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와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담당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SK텔레콤 내에서는 AI 모델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사 AI 전환 전략을 총괄해왔으며, 최근 신설된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DC 통합추진단’ 단장도 맡고 있다.
정석근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이 추진하는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의 핵심 실행 조직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