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네이버(035420)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의 거금을 투자받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해 1기가와트(G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브룩필드로부터는 90억 달러 투자를 받아 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번 투자 소식을 알렸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굉장히 큰 변화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해 저희의 노하우들을 스케일업하는 데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주 캐나다 토론토 소재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조 단위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브룩필드는 120년 넘는 업력을 갖춘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로, 현재 운용 자산이 1조 달러(약 1482조 원)가 넘는다. 주로 인프라, 에너지, 부동산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를 AI 시대에 맞게 재정의한 개념이다. 원재료를 넣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제조 공장처럼 앞으로는 데이터센터가 전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AI의 기본 단위인 '토큰'을 찍어내는 '지능 공장' 역할을 할 거라는 얘기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AI 반도체 △수많은 GPU를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저장장치(스토리지) △전력과 냉각 설비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통합해 구성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급 규모 '각 세종'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 1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