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SK그룹과 AI 인프라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한국의 AI 비전과 장기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의 AI 산업 발전과 차세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은 오픈AI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오픈AI 측은 이 협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표한 최초의 국가 단위 파트너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픈AI와 한국의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기업, 교육, 공공 부문 전반의 AI 전환(AX)으로 가속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오픈AI의 전 세계 기업 AI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 역시 전체 구성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 등과 MOU를 체결하고 각 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발표해 정부 및 공공기관, 국내 기업이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 기반 첨단 AI 사이버 방어 역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의 MOU를 통해 AI 안전 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도 이어졌다. 올트먼 CEO는 현지시간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양사 주요 임원들과 만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AI 인프라 및 SK그룹의 AI 전환을 논의했다. 이어 25일 오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주요 임원진과 회의를 열어 HBM, D램, 첨단 파운드리를 포함한 AI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I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연설을 통해서도 “향후 몇 년 안에 AI는 질병 치료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갈 힘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혜택은 반드시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비전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를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