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비디아 100억불 AI 동맹'…브룩필드 "韓 AI 혁신 구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후 05:38

지난 2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사옥에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왼쪽 두 번째부터)네이버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유봉석 CRO, 김희철 CFO, 최수연 대표이사,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엔비디아 매디슨 황(Madison Huang) 수석이사, 네이버 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오른쪽에서 세 번째) 네이버 클라우드 이정훈 CF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네이버)
지난 2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사옥에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왼쪽 두 번째부터)네이버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유봉석 CRO, 김희철 CFO, 최수연 대표이사,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엔비디아 매디슨 황(Madison Huang) 수석이사, 네이버 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오른쪽에서 세 번째) 네이버 클라우드 이정훈 CF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1위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국내 기업인 네이버(NAVER(035420))에 1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 대표 대체투자사 브룩필드(Brookfield)가 27일 “네이버,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의 차세대 AI 혁신을 위한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룩필드는 이날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100억 달러 투자를 공시한 후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브룩필드는 “한국은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 AI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브룩필드는 에너지, 부지, 데이터센터는 물론 컴퓨팅 인프라와 AI 운영 역량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전반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칸다르 라시드(Sikander Rashid) 브룩필드 AI 인프라 총괄은 이날 오전 네이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파트너십은 브룩필드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역량과 네이버의 풀스택 AI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결합해 한국의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소버린(Sovereign) AI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은 기업과 국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480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 지분 투자를 유치하고, 브룩필드를 최대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성사됐다. 도합 100억 달러(약 14조 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세계 유수의 투자사들이 이번 프로젝트 투자를 희망하며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네이버가 브룩필드에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부여한 배경에는 브룩필드가 보유한 독보적인 실물 자산 및 인프라 조달 역량이 작용했다.

운용자산(AUM) 1조 달러가 넘는 글로벌 대체투자사인 브룩필드는 전 세계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단순 금융 자본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AI팩토리 가동에 필수로 꼽히는 실물자산 자원을 직접 갖추고 있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았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4년 한국 진출 이후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부동산·에너지 자산을 운영해온 바 있다.

네이버, 엔비디아, 브룩필드 3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네이버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 구축 중인 엔비디아 DSX 기반 AI팩토리를 오는 2028년까지 200메가와트(MW) 규모로 대폭 확장하고, 향후 1기가와트(GW)급 소버린 AI 인프라로 스케일업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및 미국 AI 혁신 기업들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 AI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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