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메드팩토와 셀로람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셀로람은 기존 항바이러스 면역 기억을 활용해 종양 면역반응을 높이는 DC 백신 플랫폼 '프로텍시'(PROTEXI)를 개발하고 있다. DC 백신은 환자의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T세포의 공격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다만 기존에는 면역반응이 약한 암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구에서는 프로텍시가 면역반응이 낮은 종양(Immune-cold Tumor) 환경에서도 T세포 침투를 증가시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TGF-β 억제제인 백토서팁을 병용하자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 상태가 개선되면서 항종양 효과가 더욱 강화됐다. TGF-β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데 활용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백토서팁은 이 신호를 차단해 종양 미세환경을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기 쉬운 상태로 바꾸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TGF-β 억제제가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를 돕고, DC백신은 활성화된 T세포를 유도하는 만큼 두 기전을 결합하면 면역반응이 낮은 종양에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병용요법은 프로텍시 단독요법 대비 종양 크기를 25% 이하 수준으로 줄였으며, 25일 생존율도 단독요법의 약 50%에서 병용요법은 75% 이상으로 높아졌다.
연구진은 프로텍시가 종양 미세환경을 면역 친화적으로 전환하고, 백토서팁이나 항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치료 저항성이 높은 종양에서도 치료 효과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면역반응이 낮은 암에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백토서팁과의 병용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개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