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미래 세대 위한 AI·교육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했다. 옥현진(왼쪽부터) 이화여대 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정창우 서울대 교수,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김은솔 한양대 교수,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 이상욱 한양대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지난 28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AI 시대 미래 세대 교육의 방향과 향후 추진 과제 등이 논의됐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2015년부터 운영해 온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AI 시민성 교육으로 확대한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2월 ‘사이좋은 AI 포럼’에서 제시한 AI 시민성 교육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관련 커리큘럼과 교육 모델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새 AI 시민성 교육 모델은 기존 디지털 시민성 7대 핵심 역량에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더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기존 7대 핵심 역량은 감정 및 공감, 디지털 에티켓, 사이버폭력 예방, 디지털·AI 리터러시,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온라인 정체성이다.
여기에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메타인지와 회복탄력성을 추가한다. 메타인지는 인간과 AI의 역할을 구분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비판적으로 이해·판단하는 역량이다. 회복탄력성은 AI가 정답을 빠르게 제시하는 환경에서도 시행착오를 통해 실패를 학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힘을 뜻한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이를 통해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AI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책임 있는 태도와 판단력을 기르는 교육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좋은 AI 네트워크’는 AI 기술과 교육의 균형 잡힌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AI·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자문위원은 AI 기술 관점에서 교육 방향과 주요 과제를 자문하고, 전문위원은 학교 현장에 적용할 교육 모델과 커리큘럼을 연구한다. 연구는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교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각 대학 전문위원이 연구 책임을 맡는다.
자문위원으로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겸 KAIST 전산학부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인공지능학과 교수, 김은솔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전문위원에는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옥현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청소년의 일상에 AI가 깊숙이 들어왔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민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진단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 시민성의 개념과 핵심 역량을 정립하고 이를 진단하는 측정 도구 AQ를 개발해 학교 현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올해 전국 1000개 학급, 약 2만명을 대상으로 기존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심포지엄을 열어 AI 시민성 교육 모델과 AI 시민성 역량 측정 도구인 AQ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부터 12월까지 학교 현장에서 파일럿 운영을 진행하고, 2027년부터 AI 시민성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시민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11년간 축적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 BTF푸른나무재단이 2015년부터 함께해 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민간 주도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11년간 2643개 학교, 1만2795개 학급에서 약 28만명의 학생에게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