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 NASA 달 기지 건설 총책임자(우주항공청 제공)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달 기지 건설 총책임자가 한국을 찾아 이르면 2032년 이후 우주인이 준영구적으로 머무르는 달 기지 구상을 소개했다.
우주항공청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 NASA 달 기지 건설 총책임자의 대중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30일 열리는 '우주항공청(KASA)-NASA 아르테미스 워크숍'의 사전 특별행사로 마련됐다. 갈란 책임자는 NASA가 구상 중인 달 기지의 비전과 단계별 달 상주 로드맵을 국내 우주과학계와 산업계에 설명했다.
NASA는 달 기지 건설을 3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29년까지 무인 로버와 자원 탐사 장비를 달 표면에 보내 자원과 환경을 조사한다.
이어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우주인이 체류할 수 있는 초기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확보한다. 2032년 이후에는 우주인이 달에 상시 머무르는 준영구적 체류 단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의 핵심 분수령은 아르테미스 유인 임무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민간 달 착륙선 간 랑데부·도킹 시스템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서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켜 달 기지 건설의 주요 이정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달 착륙 자체에 초점을 맞춘 과거 아폴로 계획과 달리 지속 가능한 달 상주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NASA는 달을 전초기지로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탐사로 활동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번 강연은 한미 우주 협력의 무대를 발사체나 달 탐사 임무를 넘어 향후 달 표면 인프라와 장기 체류 기술로 확장하는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강연 이후에는 전인수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갈란 책임자와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의 대담이 진행됐다. 국내 우주과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대중 강연은 인류의 영구적 달 상주를 설계하는 NASA의 핵심 책임자와 국내 우주 커뮤니티가 심우주 개척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한 뜻깊은 계기"라며 "심우주 탐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인한 만큼,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한·미 민간 우주 파트너십의 영역을 달 표면과 심우주 무대로 본격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