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충돌 美 로켓 영향은? 韓 달탐사선 다누리로 관측 추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전 12:0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오는 5일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로 충돌 전후 관측이 추진된다. 소규모 흔적에 그쳐 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인공 충돌을 사전 예측·관측할 수 있는 사실상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누리에 탑재한 LUTI 카메라로 충돌 예상 지점 주변을 사전 관측한 결과.(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누리에 탑재한 LUTI 카메라로 충돌 예상 지점 주변을 사전 관측한 결과.(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번 충돌은 질량 약 4.9톤의 로켓 상단부가 초속 2.43km로 달에 떨어지면서 직경 20~30m 규모의 소규모 충돌 크레이터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로켓 상단부는 지난 1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 등을 달로 보낸 발사체의 일부이다. 임무를 마친 뒤 지구와 달의 중력장 사이를 떠돌다 이번에 달과 충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누리는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를 활용해 충돌 전후 장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할 계획이며, 국제 협력 관측 탐사선들과 표면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돌 당일에는 다누리가 궤도 기동을 통해 충돌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며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며, LUTI와 함께 편광카메라(PolCam)도 충돌 지역을 병행해 촬영한다. LUTI가 촬영한 자료는 관계 연구기관의 분석을 거쳐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일반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후속으로 관측하는 NASA 달 궤도선의 충돌 지역 촬영을 위한 계획 수립과 국제 공동 연구 자료에 활용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관측은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다누리와 국제 협력 관측을 통해 달 탐사, 우주환경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