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재단은 지난 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26 카오스 콘서트 인긴-인간-인갼’을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803명이 참석했다. 티켓은 얼리버드 판매 기간 전석 매진되며 AI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콘서트는 ‘AI 시대 속 인간의 의미와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닌 인간의 지능·창의성·가치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특징이다.
◇“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됐으며, 수학·생명과학·공학·데이터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AI 시대의 변화를 조명했다.
강연자로는 김상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최명환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오민환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국내 대표 연구자 6명이 참여했다.
강연에서는 AI 알고리즘과 지능의 원리, 인간 지능의 본질, AI 기술 발전 방향, 데이터와 미래 사회, AI 시대 인간의 가치와 역할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이자 카오스재단 과학위원장이 진행한 특별 대담 ‘지능의 미래, 인간의 미래’에서는 강연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지”, “AI와 인간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카오스재단이 지난 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26 카오스 콘서트 ‘인긴-인간-인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최명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오스재단
이번 행사는 과학 강연과 예술 공연을 결합해 관객들이 AI 시대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미니 갈라쇼가 함께 진행됐으며, 과학적 질문을 감성과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과학 콘서트로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 구성에서도 AI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확인됐다. 20·30대 참석자는 전체의 20.7%를 차지했고, 40대 참석자가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한 참석자는 “AI가 빠르게 일상에 들어오면서 앞으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했는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과학 대중화 이끈 카오스재단…이기형 이사장 설립
카오스재단은 과학 지식을 대중과 나누기 위해 2014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인터파크 창업자인 이기형이 설립에 참여했으며, ‘과학·지식·나눔’을 목표로 기초과학과 첨단 과학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국내외 석학을 초청한 과학 강연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과학계 연구자들과 함께 대중이 최신 과학 이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카오스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우주, 생명과학 등 미래 과학 분야에 대한 대중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민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4년 만에 개최한 오프라인 카오스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과학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