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음료 나오는 시간 알려준다…점심 피크에도 3분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1:31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엑스와이지가 로봇카페 솔루션 ‘바리스브루’의 음료 제조 완료 시각을 결제 전 초 단위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문과 제조, 픽업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해 고객 대기 경험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와이지는 최근 한 달간 전국 바리스브루 운영 매장에서 발생한 주문 6만2770건을 분석한 결과, 주문 접수부터 음료 제조 완료까지 걸리는 평균 주문 완료시간(OTC)이 1분48초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강남역 인근 바리스브루 설치 매장 전경 (사진=엑스와이지)
강남역 인근 바리스브루 설치 매장 전경 (사진=엑스와이지)
주문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평균 OTC는 3분6초로 나타났다. 엑스와이지는 점심 피크타임에도 평균 3분대 주문 완료시간을 유지하며 로봇카페의 안정적인 처리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바리스브루가 적용된 로봇카페 라운지엑스는 고객이 결제하기 전 음료가 완성되기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을 초 단위로 안내한다. 단순히 대기 주문 수를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 주문량과 메뉴 구성, 음료별 제조시간, 로봇의 현재 작업 단계와 이후 제조 순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예상 완료시간을 계산한다.

바리스브루는 주문 접수부터 제조, 완료까지 전 공정을 자체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실시간 작업 상태를 기반으로 음료 완료 예상시간을 산출할 수 있다. 고객은 결제 전에 예상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 주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엑스와이지는 로봇카페 운영에서 단순한 제조 속도보다 ‘예측 가능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주문부터 음료 제조, 고객 픽업 시점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로 기록되기 때문에 고객이 실제로 얼마나 기다렸는지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엑스와이지는 OTC와 실제 고객 대기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보상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일정 시간 이상 기다린 고객에게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매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불편을 제기하거나 직원이 상황을 판단해야 보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바리스브루는 주문과 제조, 픽업 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돼 장시간 대기한 고객을 시스템이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향후에는 매장별 혼잡도와 주문량에 따라 예상 대기시간을 안내하는 데서 나아가, 지연 발생 시 고객에게 자동 알림을 보내고 상황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일정한 품질의 음료를 약속한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고객에게 중요한 경험”이라며 “단순히 빠르게 제조하는 것을 넘어 정확한 완료시간을 안내하고, 지연이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먼저 보상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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