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한글처럼 깨치도록"…정부, 'AI 성장사다리' 놓는다(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1:40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전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전 국민 AI 활용 역량 및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기범 기자

"국민들이 AI를 한글처럼 깨우쳐 누구나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AI를 활용해 무엇을 할 건지 고민해야 하지만 혼자 하려다 보면 잘되지 않는다.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그 문을 만들고자 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교육부터 개발, 창업까지 통합 지원하는 AI 성장 사다리를 놓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성장 사다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모두가 AI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AI 기본사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AI 혁명 골든타임…"AI 기본사회 첫걸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전 국민 AI 활용 역량 및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지역구로 둔 정준호·조인철·임문영 국회의원,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학생 및 청년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과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언급하며 전 세계 많은 국가들과 빅테크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기가 대한민국 AI 혁명의 골든타임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AI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 AI 인프라와 환경뿐만 아니라 국민들 누구나 AI를 잘 활용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그 첫걸음으로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전 국민 AI 활용 역량 및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등 참가자들이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이기범 기자

모두의 AI 일상화…국민당 4만원 상당 토큰 지급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AI 교육·개발·실증 인프라를 통합해 배우고, 개발하고, 창업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가 발표한 국가 최상위 AI 실행 로드맵인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 따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모두의 AI 일상화' 정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를 통합 개소했다. △공공·민간의 AI 교육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AI 교육 포털 '모두의 AI 배움터'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AI 실험실' △직접 만든 AI 서비스를 실증하는 오프라인 거점 '모두의 AI 라운지' 등을 연계하는 게 골자다.

온라인 AI 교육 포털인 모두의 AI 배움터는 사용자별 관심 분야,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현재 정부에서 운영 중인 교육 플랫폼이 연계돼 있으며, 민간 교육 플랫폼까지 연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AI 개발 플랫폼 모두의 AI 실험실은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 인프라 제공, 성과 공유, 사업화·창업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바이브 코딩(AI를 통한 개발) 환경과 생성형 AI 모델 구독용 토큰, 민간 클라우드, AI 개발 지원 도구가 제공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는 4만 원 상당의 AI 토큰 포인트가 지급된다. 약 5개의 서비스를 바이브 코딩을 통해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모두의 AI 실험실은 바이브 코딩을 위한 프롬프트를 만드는 과정에는 ‘LG 엑사원 4.5-33B’ 모델을, 실제 바이브 코딩에는 ‘GPT-5.6 테라’를 활용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개발팀에는 100만 원~300만 원 상당의 토큰이 지원된다.

모두의 AI 라운지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해 보는 오프라인 거점 역할을 한다. 올해 전국 5개 권역(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에 구축되며 전문가 코칭 및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지역 현안을 발굴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배 부총리는 "AI가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대전환기를 맞아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 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모두의 AI 성장 사다리를 통해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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