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티빙' 누르고 2위 재탈환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03일, 오후 03:30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지난달 휴가철 영향으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6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600만 명 고지를 밟은 넷플릭스는 지난달에도 이용자를 늘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디즈니플러스는 주요 OTT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주요 OTT(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왓챠·U+모바일tv)의 MAU는 4188만 2611명으로 전월보다 94만 6037명(2.2%)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와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의 이용자가 증가했다.

지난달 넷플릭스 MAU는 1632만 8918명으로 전월보다 15만 6646명(1.0%) 증가하며 1600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 기간 웨이브는 401만 5109명으로 1.2%, 디즈니플러스는 356만 5038명으로 13.9%, 왓챠는 38만 2476명으로 0.6% 각각 증가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주요 OTT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시기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와 '결혼의 완성' 등 콘텐츠 흥행에 더해 글로벌 e스포츠 생중계와 관련 현장 이벤트, 페이커가 출연하는 예능 '머더클럽' 공개 등이 이용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최근 2위 경쟁을 벌여온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티빙의 이용자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두 플랫폼의 순위가 다시 뒤바뀌었다.

지난달 쿠팡플레이 MAU는 868만 949명으로 전월보다 17만 3534명(2.0%) 감소했고 티빙은 850만 2005명으로 119만 5103명(12.3%) 줄었다.

쿠팡플레이는 선방 비결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능 '원희는 스무살', HBO 독점작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3 등 콘텐츠와 빅뱅 공연 예매, 유럽 축구 프리시즌·K리그·MLS 등 스포츠 중계가 이용자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의 경우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큰 폭의 이용자 이탈을 막았으나 지난달 들어 해킹 여파를 본격적으로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티빙은 이 시기 오리지널 콘텐츠 '샤먼: 미신전', '코미디숏리그'와 tvN 예능 '언더커버 셰프', '콩콩팜팜',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섰지만 이용자가 크게 이탈했다.

업계에서는 휴가철 영향으로 OTT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콘텐츠 경쟁력이 높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용자 방어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에는 전체 OTT 이용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해도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 플랫폼에는 계속 유입된다"며 "오리지널 콘텐츠나 스포츠 중계와 예능, 독점작 등이 이용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때 나오는 콘텐츠에 따라 플랫폼별 성과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위기"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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