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 B300 최적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8:52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엘리스그룹이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에 최적화한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온수 냉각과 외기 냉각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고집적 GPU 환경에 대응하는 친환경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활용기반강화’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B300 최적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엘리스그룹, B300 최적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엘리스그룹은 총 2560장의 B300 GPU를 4개 동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에 각 640장씩 배치할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은 초고전력·고집적 환경에 맞춰 데이터센터 설계를 완료했다. B300에 맞춘 클러스터 구조와 냉각, 네트워크, 전력 효율을 최적화해 전력사용효율(PUE)을 1.1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직접수랭식 냉각 방식과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최적화한 초고속 네트워크 구조도 적용한다.

냉각 시스템에는 40도 이상의 냉각수를 활용하는 온수 냉각 방식과 외기 냉각을 적용한다. 냉각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운전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수랭식 데이터센터의 주요 위험 요인인 누수 문제에도 대응한다. 엘리스그룹은 자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냉각 배관을 분리 설계해 누수 위험을 줄이도록 했다.

차세대 AI 반도체 환경에서 수랭식 냉각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하중 문제는 고하중·고단열 성능을 갖춘 모듈러 컨테이너 방식으로 해결한다. 일반 데이터센터는 고집적 수랭식 인프라 구축 시 대규모 구조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엘리스그룹은 자체 설계한 고하중 모듈형 구조를 통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동시에 B300과 향후 엔비디아 베라루빈 등 차세대 고전력·고집적 GPU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냉각 기술과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과 냉각·전력 효율화, AI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까지 AI 인프라 전반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고성능 GPU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GPU부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까지 최적화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산 기술 기반 K-PMDC를 통해 국내 AI 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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