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351억원, 영업이익 586억원, 당기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8.2% 급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 성장세도 고르게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온·오프라인과 해외 결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41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대출·보험·투자 부문의 성장으로 75% 증가한 1752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도 44% 늘어난 18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금융·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는 외부 가맹점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외부 가맹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온라인 결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까지 확대됐다. 자체 결제 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결제 성장세도 이어졌다. 2분기 월간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00만명을 기록했고, 분기 누적 결제 건수는 31% 늘어난 1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굿딜’ 등 상시 혜택과 브랜드 제휴 확대가 이용자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델인 ‘카카오페이 스코어’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결제·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용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대안 신용평가 모델이다.
현재 12개 금융기관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안에 20개 이상 금융기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 발굴이 가능하고,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내 금융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자회사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보험·투자 등 금융 계열사의 사업 확대가 이어지면서 카카오페이는 결제 수수료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실적이 일시적인 시장 환경 변화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주요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하는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금융 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건은 확보한 이용자 데이터를 실제 금융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