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앞세워 검색 광고 시장 진출[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전 10:1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광고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넓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2026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는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검색 광고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 AI 탐색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용자의 관심사와 구매 의도를 보다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키워드 중심의 검색 광고를 넘어서는 새로운 AI 기반 광고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하반기 톡 내 AI 서비스가 유의미한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게 되면 AI 탐색 경험을 통해 이용자의 관심사와 구매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가 양대 축을 이루지만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 비즈보드와 피드형 광고 등 디스플레이 광고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향후 AI 서비스를 통해 검색 광고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광고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광고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비즈보드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고,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까지 확대됐다. 카카오는 소식 서비스 고도화와 숏폼 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통해 피드형 광고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는 피드형 광고와 비즈니스 메시지, 커머스 광고의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톡비즈 광고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AI 기반 검색 광고가 추가되면 비즈보드 중심이었던 광고 사업의 외연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향후에는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검색 광고 시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6% 증가하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포인트 오른 13%대로 개선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