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20조·절약 9500만시간"…카카오, 플랫폼 '실질 편익'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4:00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자사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발생한 생산유발효과가 20조원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결제 시간 9500만 시간 이상 절감 등 거시경제에서의 파급력은 물론 이용자의 실질적 편익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6일 자사 ESG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사회경제적 가치’ 수치를 공개했다. 자사 플랫폼 생태계가 유발한 거시경제적 파급효과와 이용자·파트너가 체감한 실질적 편익을 정량적 수치로 제시한 것이다.

기존 플랫폼 기업들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나 총거래액(GMV) 등 단순 외형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에 집중했다면, 이번 발표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에 기반한 국가 경제 기여도와 이용자 시간·비용 절감액, 사회적 안전망 기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AI 에이전트 전환기를 맞아 플랫폼 서비스의 정당성과 실질적 효용성을 재입증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2025년 기준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전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총 생산유발효과는 19조90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 서비스 자체의 최종수요인 직접효과 11조2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카카오 생태계를 매개로 연관 산업에서 창출된 경제적 파급력을 보여준다.

◇거시경제 넘은 이용자 체감 편익…‘시간·비용 절감’ 수치로 입증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뜻하는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조3000억원, 국내 산업 전반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규모인 고용유발효과는 5만7000명으로 산출됐다. 이번 분석은 서강대·연세대·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진의 자문과 검증을 거쳐 한국은행의 2022년 연평표(산업연관표) 및 카카오그룹의 2025년 영업수익을 토대로 산출됐다.

카카오는 영업수익을 정보서비스, 기타 금융인프라, 보험, 영상·오디오물 제작·배급 등 6개 업종으로 구분해 분석을 진행했다. 게임·음악·웹툰 등은 콘텐츠산업, 금융·보험·증권 등은 금융산업, 기타 영업수익은 플랫폼산업으로 분류해, IT를 넘어 디지털·비디지털 산업 전반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입증했다.

개편된 지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절감한 시간과 비용, 위험 요소 감소 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산출했다는 점이다.

이용자 편익 분야에서는 카카오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절약한 시간이 9574만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 마케팅을 활용해 월 404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통한 사원지정 비제휴 수수료 절감액은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카카오T의 외국인 관광객 안내택시 호출 건수는 누적 600만건, 카카오페이 선물하기를 통한 구매 확정 기간 단축은 2.38일,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이용 시 타사 대비 절감한 고객 수수료 비중은 최대 60%에 달했다. 지도·교통 분야에서는 초단위 버스 위치 정보 제공을 통해 차량 대기 시간을 28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대출 15.7조·상생 지원…파트너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파트너 생태계와의 동반성장 지표도 함께 구체화됐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액은 15조7000억원, 청년 주거안정 대출 취급액은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취급액도 2조9000억원에 달해 포용금융의 역할을 늘렸다.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지원 측면에서는 카카오 메이커스의 사회·환경 상품 누적 거래액이 1조1000억원, 톡스토어를 통한 중소상공인 판로지원 거래액이 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웹툰을 통한 수익 창출 창작자는 370만명을 넘어섰으며, 카카오뱅크의 ATM 수수료 면제로 이용자가 얻은 이익은 4410억원에 이르렀다.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227곳), 단골거리 사업(2847곳) 등 상생 프로젝트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기와 범죄 예방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 성과도 대폭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금융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명의도용 등 사기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은 계좌는 1억7000만개 이상이며, 일평균 이상거래탐지(FDS) 건수는 4만1000건, 연간 가상자산 익명지갑 탐지 수는 29만개를 기록했다.

◇공공 혁신부터 범죄 예방까지…AI 시대 맞춰 플랫폼 정당성 확보

공공 영역에서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채택한 정부·공공기관이 2362곳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카카오 인증서 발급자는 4350만명, 카카오 맵 기반 지자체 서비스 이용자는 월 1500만명을 넘어섰다.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한 누적 기부금은 1050억원, 참여 건수는 7200만건을 달성했다. 메이커스를 통한 판로 지원으로 제값을 받은 농축수산물은 8551톤에 달했으며, 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를 통해 추가 실행된 중신용 대출 금액은 1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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