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랩스, 스트라이프 출신 개발자 영입…美 절세 전략 AI 개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후 02:13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세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솔로몬랩스가 미국 개인 납세자를 위한 절세 전략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세금 신고 자동화에 이어 절세 전략 수립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솔로몬랩스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 출신 이창헌 프로젝트 리드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창헌 프로젝트 리드 (사진=솔로몬랩스)
이창헌 프로젝트 리드 (사진=솔로몬랩스)
이 리드는 스트라이프에서 가상자산업, 자금 송금·예치업 등 규제산업의 금융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기업 생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공장 수율 개선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리드는 솔로몬랩스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솔로몬 절세 전략 AI’ 개발을 총괄한다. 해당 제품은 기존 세무 신고서 작성 자동화 솔루션을 절세 전략 수립 영역으로 확장한 서비스다.

절세 전략 AI는 과거 세금 신고서와 소득, 투자, 은퇴계좌 정보 등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절세 전략을 제안한다. 전략별 예상 세금 비용과 장기 절세효과, 리스크, 실행 절차 등도 함께 제공한다.

솔로몬랩스는 자체 세금 계산 엔진을 통해 전략 실행 전후와 중장기 효과를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전략 선택과 고객 전달은 공인회계사와 재무설계사가 담당한다.

예를 들어 은퇴 직후 소득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납세자에게는 은퇴계좌 자산 일부를 로스 계좌로 전환하는 ‘로스 전환’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AI는 예상 절세 효과와 리스크를 비교해 담당자에게 전환 규모와 근거를 제시한다. 기부 시기 조정, 손실 주식 매도, 거주지 변경 등 다양한 절세 방안도 분석 대상이다.

솔로몬랩스는 세금 신고 AI와 절세 전략 AI가 서로를 보완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신고 과정에서 정리된 소득·투자 정보는 절세 전략 수립에 활용되고, 절세 계획 과정에서 수집된 재무 계획과 전문가 피드백은 다음 해 신고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솔로몬랩스는 뉴욕 소재 세무 AI 스타트업이다. 개인소득세 신고서 작성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18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상위 25위권 대형 회계법인과 100만달러 규모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회계사 약 2500명이 솔로몬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 3만건 이상의 세금 신고서를 처리했다. 회사에 따르면 복잡한 세금 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시간은 전년 대비 67% 단축됐다.

이창헌 솔로몬랩스 프로젝트 리드는 “세무는 복잡한 규정과 고객의 재무 상황을 함께 분석하고, 전문가가 책임 있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규제 중심의 금융 인프라와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AI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경 솔로몬랩스 대표는 “세금 신고 자동화가 회계법인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단계였다면, 다음 단계는 확보된 시간과 데이터를 고객 가치가 더 높은 업무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절세 전략 AI 에이전트를 통해 회계사가 더 많은 고객에게 선제적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절세 전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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