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무료 이용 한도 없앤다"… 오픈AI, 주간 이용자 10억명 돌파에 승부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8일, 오후 03:14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오픈AI가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무제한 제공한다.
(이미지=오픈AI 링크드인 갈무리)
(이미지=오픈AI 링크드인 갈무리)
오픈AI는 7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최신 GPT-5.6의 경량 세부 모델인 ‘루나’를 다음주부터 무료 이용자에게도 텍스트 대화를 제한 없이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질문에 대해 더 깊은 추론을 요청할 수 있는 ‘싱크(Think)’ 버튼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무제한 이용은 텍스트 대화에 한정되며, 파일 업로드와 이미지 생성 등 다른 도구에는 이용 한도가 유지된다.

오픈AI는 이번 조치를 “범용인공지능(AGI)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이번 개방 또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챗GPT 주간활성이용자(WAU)가 10억명을 넘어선 시점에 이뤄졌다. 기업 고객 확대에 우선 주력해온 앤트로픽과 달리 개인 고객 기반을 먼저 넓혀온 오픈AI가 선점한 시장의 지배력을 수성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무제한 개방은 중국산 저가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의 추격을 방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개발자용 API 요금을 20~80% 인하한 바 있다.

GPT-5.6은 ‘솔’, ‘테라’, ‘루나’ 세 가지 세부 모델로 나뉜다. 루나는 이 중 성능은 낮지만 가장 빠른 모델이다. 경량 모델임에도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구글의 최신 경량 모델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이쿠 4.5’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료 이용자용 최고급 모델도 개선됐다. 월 20달러 이상 플러스·프로 요금제에서 쓰이는 ‘솔’ 모델은 더 집중된 답변을 제시하고 불필요한 서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또한 답변 추론 수준을 이용자가 직접 조절하는 슬라이더가 새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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